당신이 마시는 카푸치노, 진짜 카푸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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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구글)

만약 오늘 아침에 마신 카푸치노가 사실은 카푸치노가 아니었다면 어떨까?
당신이 마신 카푸치노, 진짜 카푸치노가 맞을까?

카푸치노라는 메뉴를 쉽게 구분할 수 있었던 시대가 있었다. 단순히 에스프레소와 스팀 된 우유 그리고 위에는 두꺼운 우유 폼이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카푸치노에 대한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정확히 카푸치노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들이 다르다.

“미국에는 카푸치노가 스몰, 미디엄, 라지 사이즈로 판매됩니다. 이것은 원래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커피는 기본적으로 4온스 음료입니다” 푸드&커피 컬럼니스트인 Oliver Strand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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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커피 컬럼니스트인 Oliver Strand (상), La Colombe의 공동창업자 Todd Carmichael(하). (사진 출처 : 구글)

La Colombe의 공동창업자인 Todd Carmichael은 뉴욕에 카페를 운영하는 로스팅 회사들의 경우에는 몇 온스 음료인지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한다. “8~10온스를 사용해도 커피 맛은 없어지지 않아요. 단지 조금 약해질 뿐이죠.”

또 다른 사람들은 제조 레시피를 가지고 카푸치노의 정의를 논한다. “3개 층으로 이루어진 음료를 내주는 것이 목표예요. 에스프레소, 뜨거운 우유, 그리고 우유폼입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스타일로 드시고 싶다면 세 개 층을 섞어서 마셔야 해요.” 셰프이자 작가인 Mario Batali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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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이자 작가인 Mario Batali (상), Joe의 공동창업자 Jonathan Rubenstein (하). (사진 출처 : 구글)

반면에 뉴욕과 필라델피아에 1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Joe 카페에서는 상단에 우유 폼이 없는 형태의 카푸치노를 제공한다. “첫 모금부터 마지막까지 일정한 느낌으로 맛이 전달되어야 해요.” Joe의 공동창업자 Jonathan Rubenstein의 말이다.

Joe의 카푸치노에 대한 정의는 미국 SCAA와 바리스타길드의 정의인 상단에 1센치 두께의 우유 폼이라는 것에 상반된다.

“1센치라고요? 라떼에 굉장히 가까운데요? 그런데 SCAA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어요? 조금 웃기죠?” 시애들에 위치한 Espresso Vivace의 창업자인 David Shomer의 말이다.

어떤 전문가들은 라떼아트 매니아들을 카푸치노의 폼 양이 적어지는 원인으로 꼽았다. 우유 폼이 적을수록 라떼아트를 하기에 더 쉽기 때문이다.

스페셜티 커피 시장이 활성화 되기 시작하기 전에는 카푸치노의 우유 두께가 두꺼워서 그 위에 올리브를 놓아도 우유 폼이 버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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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resso Vivace (상), Ninth Street Espresso (하)

Ninth Street Espresso의 창업자인 Kenneth Nye는 진짜 카푸치노에 대한 고객들의 의견들이 분분하여 오히려 메뉴에서 카푸치노라는 이름을 삭제하고 ‘우유와 에스프레소’와 같은 이름으로 바꿨다고 한다.

에스프레소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도 의견이 조금씩 달랐다. 하지만 카푸치노가 ‘양이 적은 오전에 마시는 음료’라는 것은 공통적인 특징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