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다시 한 번 부는 로부스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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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체리를 따고 있는 우간다 커피 농부. (사진 출처: WSJ)

아라비카 보다는 재배가 수월하고 쓴 맛이 조금 더 진한 로부스타 커피는 현재 아프리카 지역에서 재배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베트남, 브라질 등 로부스타 대량 생산지에 가뭄이 일어나 생산량 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반대로 아프리카에서는 풍년을 맞았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양의 로부스타를 생산하는 지역은 우간다.

로부스타는 주로 아라비카 원두와 블렌딩 하거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인스턴트 커피에 주로 사용된다.

현재 기록된 2015, 2016년 사이 우간다의 로부스타 커피 생산량은 480만 백이며 수익률은 한층 증가했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로부스타 생두 생산량 2위를 달리고 있는 아이보리 연안에서는 220만 백을 생산함으로서 6년 내 가장 높은 생산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는 아프리카의 로부스타 생산자들이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보장한다.

아프리카는 1970년대에 들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커피를 생산하는 지역이 되었으며 이 대륙에서 전 세계의 30%의 커피가 생산된다.

전문가에 따르면 동, 서 아프리카에서 재배되는 로부스타는 농업의 발전으로 더 많은 양의 재배가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아라비카 종보다 비교적 덜 까다로운 로부스타 종은 강수량에 따라 변수가 크지 않아 아프리카 커피 농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프리카 커피 농부들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단체인 ‘루더란 월드 릴리프(Lutheran World Relief)’ 의 커피 전문가 릭 페이서(Rick Peyser)는 “점점 많은 농부들이 현대식 농사 기구들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이 점은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농부들은 그들의 농작물에 더 신경 쓰기 시작했어요.”라고 말했다.

2000년대 초반에 해충과 녹병으로 인해 아프리카의 로부스타 커피 생산량은 급락했다. 또한 내전과 국제 커피 가격 하락 또한 생산량이 급락한 원인 중의 하나였다.

2001년에 들어 우간다의 로부스타 커피 나무는 50% 이상 잘려나갔다. 아이보리 연안의 커피 농부들은 내전이 일어나는 도중에 수단의 남쪽이나 콩고로 건너가 농사를 지었다.

하지만 몇몇의 농부들은 비영리단체와 커피 사업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희망을 잃지 않았다.

현재 로부스타의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으며 3년 전 30% 미만에 그쳤던 생산량은 현재 아프리카의 커피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Lutheran World Relief와 같은 커피 비영리 단체는 농부들에게 물 저장 기술 등 생산량을 높이기 위한 방법들을 교육하고 있다.

스타벅스, 네슬레, 커리그 등 대형 커피 업체는 고품질의 원두를 보유하기 위해 에티오피아에서부터 아이보리 연안까지 소규모 농장들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지난해 네스프레소는 남 수단에서 처음으로 로부스타 생두를 공급받았다.

서아프리카의 금융 그룹 에코뱅크(Ecobank)의 조지 에드워드(George Edwards)는 “이러한 노력이 커피의 질과 양을 높이는데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로부스타 생두는 몇 년간 아라비카 생두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측정되었지만 증가한 생산량으로 인해 농부들은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으며 브라질, 콜롬비아, 베트남 등 로부스타 주요 생산지에 나타난 가뭄 때문에 로부스타의 가격은 올해 5.8%가 상승되었다.

또한, 엘니뇨 현상은 대표 커피 생산지에 가뭄을 가져온 반면 우간다, 콩고, 남 수단 등에는 비를 가져와 커피 생산량을 증가시켰다.

우간다에서 커피 농사를 짓는 이멜다 무원지(Imelda Muwonge)는 “올 시즌에는 로부스타의 가격이 높아지고 생산량이 증가해 2번 경작해서 얻는 수익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익을 올렸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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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미국 농무부(USDS) 에피오피아 지사에 따르면 날씨의 변화 때문에 일어난 온도 상승은 단기적으로 아프리카 커피 업계를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SD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 2016년 아프리카가 생산한 총 생두량은 사상 최대인 1,291만 백이다.

다음 시즌 생산량이 약 1,190만 백으로 올해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나 여전히 아프리카가 기록한 2번째로 가장 많은 생산량이다.

African Fine Coffee Association의 의장 압둘라 배이거쉬(Abdullah Bagersh)는 “아프리카 생두에 관한 수요가 늘어 커피 농부들은 새로운 도전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우리는 생산량이 계속해서 많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라고 말했다.

 

인용 기사 링크: http://blogs.wsj.com/moneybeat/2016/07/27/robusta-coffee-makes-a-comeback-in-af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