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E 경매 가격… 성별에 따라 수확한 생두 가격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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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구글)

공정무역 커피(Transparent Trade Coffee, 이하 TTC)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비슷한 품질의 생두임에도 불구하고 컵 오브 엑설런스(COE)에서 우승한 여성 농부가 수확한 생두가 남성 농부가 수확한 것보다 평균 61% 더 낮게 책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TTC의 조사자료나 커피 업계의 양성평등 문제에 대해 더 깊게 들어가기 전에 먼저 COE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가 보자.

커피 생산국의 경제 활성화와 공정거래를 위해 1999년 시작된 COE는 전 세계 최고의 커피대회이자 경매 프로그램이다.

COE는 현재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Alliance for Coffee Excellence(ACE)가 운영하고 있다.

COE에서 우승한 커피는 경매를 통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구매자 또는 로스터에게 판매된다. 또한 대회 결과 및 입찰 결과는 모두 ACE사이트에 게시되어 투명하게 운영된다.

ACE는 커피 농부의 양성평등 문제뿐만이 아니라 농부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특히 TTC는 양성평등 문제를 조명하기 위해 COE가 모은 2005년~2015년까지 11년 치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COE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농부들의 성별에 따른 낙찰가격을 비교했다.

COE의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커피에는 그 커피를 대표하는 농부의 이름이 기재된다. 아래 표1을 통해 (2015년 니카라과 COE 대회)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표1. (사진 출처: TTC)
표1. (사진 출처: TTC)

TTC은 보조 연구원 2명과 함께 마지막 경매서 판매된 총 2,239개의 농장을 가지고 그곳에 기재된  농부의 이름을 토대로 성별로 구분했다. (예: 루이스 아밀리오 발라다레스 (남성) / 올가 마리나 곤잘레스 쿠아드라 (여성))

성별 구분이 불가능한 이름을 제외 후 1,977명의 CEO 우승자들이 남았다.

다음의 표는 각 해의 우승자의 수를 성별로 구분한 것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2005-2015년 사이 라틴 아메리카의 여성 우승자는 총 우승자 중 약 18%를 차지했다:

 

표2. (사진 출처: TTC)
표2. (사진 출처: TTC)

이러한 성별 비율의 정보를 가지고 TTC는 각 경매마다 공개된 낙찰가를 비교해 보았다. 아래의 표를 통해 표1에서 보여준 파이널리스트의 생두의 최고 입찰 금액을 볼 수 있다.

표3. (사진 출처: TTC)
표3. (사진 출처: TTC)

조사 결과 여성 농부가 판매한 생두는 남성 농부가 판매한 생두보다 파운드당 평균 61센트가 낮게 판매되었다. 이는 약 8.2% 낮게 판매 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표4 (사진 출처: TTC)
표4 (사진 출처: TTC)

더 나아가 11년 중 약 9년 동안 평균적으로 여성 농부들은 남성 농부들보다 더 낮은 임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가격 차이에는 커피의 품질,  맛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여성 농부가 재배한 커피의 평균 커핑 점수는 남성이 재배한 커피 보다 0.1 포인트 (0.2%) 밖에 낮지 않았다.

또한, TTC는 성비에 따라 평균 대회 순위, 입찰량, COE 우승 기록을 조사했다. 결과는 성별에 따라 큰 차이가 없었다.

COE의 대회가 스페셜티 커피 농부의 경험을 모두 대변할 수는 없지만 조사된 임금 격차는 여성 커피 농부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스페셜티 커피 업계 내의 양성평등에 기여하기 위해선 업계 종사자들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 인용 출처: http://transparenttradecoffee.org/insights/in-cup-of-excellence-auctions-it-pays-to-be-a-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