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 브루는 어떻게 커피 업계를 뒤흔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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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The New York Times)

올해 여름은 공식적으로 6월 21일에 시작되지만 요즘 날씨에 뜨거운 커피를 마시기엔 너무 부담스럽다.

철새들이 본능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을 직감하는 것처럼 인간도 아이스커피 계절이 돌아왔다는 것을 몸으로부터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뉴욕에 2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Gregorys Coffee의 대표 Gregory Zamfotis는 5월 초부터 일기 예보를 확인해 점장들에게 알리기 바쁘다고 한다.

그는 연간 평균적으로 뜨거운 커피 음료가 75%, 차가운 커피 음료가 25%를 차지하지만 여름에는 차가운 커피 음료가 65%로 올라 이 수치가 완전히 뒤바뀐다고 한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 수치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어 Gregory는 점주들에게 이메일로 일기 예보를 미리 알려 재고 파악을 부추긴다.

그는 “오픈하고 아이스 커피가 몇 시간 만에 동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라고 말했다.

특히 아이스커피 추출 시간만 최소 12시간 이상이 걸리는 콜드 브루로 제공하는 Gregorys Coffee에선 재고 고갈은 카페 매출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그는 성수기 때 아이스커피 판매를 최대 1만 잔 기록했다고 한다.

그의 콜드 브루는 한 번에 빨리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의 수요에 항상 대비해야 한다. 카페를 운영한다면 항상 고객의 수요를 고민해야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Gregorys Coffee의 (사진 출처: The New York Times)
Gregorys Coffee의 대표 Gregory Zamfotis. (사진 출처: The New York Times)

매년 콜드 브루의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과거엔 평균적으로 여름 기간 동안 커피 수요가 낮았지만 시원한 콜드 브루는 다른 아이스커피 음료 보다 월등한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은 오히려 더워질수록 커피 수요가 높아진다.

또한 콜드 브루는 완전히 다른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바로 밀레니얼!

블루 보틀 커피의 대표 제임스 프리먼(James Freeman)은 콜드 브루가 사람들을 유혹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아이스커피를 주문하는 것을 보고 나도 덩달아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주문하게 되는 거죠.”라고 말했다.

미국 남부에서 우연한 호기심에 발명된 콜드 브루는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커피 소비의 변화는 커피 업계의 애플로 알려진 블루 보틀이 약 10년 전부터 뉴 올리언스 스타일 아이스커피로 콜드 브루를 알리면서 시작되었다.

스텀타운 커피는 이어 흑맥주를 연상시키는 거품이 인상 깊은 니트로 콜드 브루를 소개했다.

스텀타운 커피의 니트로 콜드 브루. (사진 출처: 구글)
스텀타운 커피의 니트로 콜드 브루. (사진 출처: 구글)

콜드 브루는 2015년 스타벅스가 몇몇 지점에 소개하기 전까지 틈새시장에 속해 있었다.

현재 스타벅스는 미국 내 1만 3천 개 매장에서 콜드 브루를 제공하며 이 중 800개 매장에서는 니트로 콜드 브루도 주문 가능하다.

콜드 브루는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커피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신임을 얻는 음료다.

현재 콜드 브루는 많은 카페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콜드 브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음료의 범위 또한 넓어지고 있다.

바로 구매해 마실 수 있도록 대량 생산된 음료인 RTD (ready to drink) 음료 시장에서도 콜드 브루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면 콜드 브루는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콜드 브루를 만드는 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분쇄된 원두를 물에 담아 상온에 약 6~20시간 동안 두면 된다.

커피 추출에 있어 뜨거운 물을 포기하는 대신 시간을 더했다.

콜드 브루와 뜨거운 커피를 식혀 만든 아이스커피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뜨거운 물이 커피의 산미를 끌어 낸다면 찬물은 단맛과 부드러운 맛을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직접 맛을 본다면 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아이스커피는 뜨거운 커피가 식으면서 산미가 더욱 강해지기 때문에 거슬리는 맛이 난다면 콜드 브루는 부드러운 맛이 난다.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콜드 브루 열풍이 더욱 기대되는 여름이다!

 

인용 기사 출처: https://www.nytimes.com/2017/06/05/dining/cold-brew-coffe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