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101] 네이키드 (바텀리스) 포터필터의 용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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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 (혹은 바텀리스) 포터필터는 바리스타가 자주 사용하는 도구 중 하나다.  이것을 사용하면 준비 과정에서 했던 실수가 쉽게 드러나기 때문에 다소 까다로운 도구이기는 하다.

그럼에도, 이 녀석은 제대로 된 추출여부를 보여주는 훌륭한 교육용 도구이다. 커피를 배우는 학생들이 스스로를 모니터링할 때도 유용하다. 뿐만 아니라 추출 시 볼 수 있는 시각적 재미도 쏠쏠하다.

포터필터에 분쇄 원두가 균일하게 채워지지 않았거나 탬핑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는 물이 소수의 채널로만 흘러내리는 ‘채널링(channeling)’ 현상이 발생한다. 조금 지나면 다른 채널에서도 물이 흘러내리지만 간헐적이고, 균일하지 않다. 그 결과는 과소 추출(under-extracted)이다.

원두를 너무 굵게 분쇄했다면 물이 커피 층을 지나치게  빨리 통과해 에스프레소 줄기의 색이 너무 연할 것이다.

분쇄와 탬핑이 완벽했다면 물은 원을 그리며 커피를 통과하고, 잘 알려진 ‘헤이즐넛 브라운’ 색상의 에스프레소 줄기가 나타날 것이다. 에스프레소 줄기는 필터 가운데서 가장 강하게, 지속적으로 흘러내릴 것이다.

네이키드 포터필터에는 위와 같은 교육목적 외에도 대단히 실용적인 기능도 있다. 스파웃에서 크레마가 손실되지 않기 때문에 더 맛있는 싱글 혹은 더블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탄 커피 잔여물이 스파웃이나 포터필터에 남을 일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