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는 실험실이 아니야!” 비커 커피에 화난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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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onstructed Flat White. (사진 출처: Jamila Rizvi)

‘힙스터’ 라는 단어를 들어 본 적 있나?

‘힙스터’ (명):
유행 등 대중의 큰 흐름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만의 고유한 패션과 문화를 쫓는 부류

거의 모든 힙스터들은 커피를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바리스타들 사이에서도 힙스터를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들은 개성을 표출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 또한 마다하지 않는다.

힙스터의 예를 보여주는 사진. (사진 출처: 구글)
힙스터의 예를 보여주는 사진. (사진 출처: 구글)

하지만 일반적인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은 그들의 ‘쿨’한 커피를 받아들일 준비가 아직 되지 않은 것 같다.

호주의 작가 자밀라 리즈비(Jamila Rizvi)는 지난 화요일 페이스북에 그녀가 멜버른의 한 카페에서 매우 불쾌한 일을 겪었다고 불평했다.

그녀는 평범한 컵에 담긴 플랫화이트 커피를 기대했지만 비커 3개에 각각 담긴 커피, 물, 우유를 받아보고선 매우 놀랐다.

리즈비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한번 읽어 보자:

자밀라 리즈비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 출처: 자밀라 리즈비 페이스북)
자밀라 리즈비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 출처: 자밀라 리즈비 페이스북)

“힙스터스러움이 너무 과해 커피가 아예 섞이지도 않은 채 제공됐어요.

저는 플랫화이트 한 잔을 마시려고 20분이나 기다렸고, 커피를 받아보니 제대로 완성된 것도 아니네요.

저는 커피를 원했지 과학 실험을 원한 것은 아니예요. 저는 커피를 비커보다 컵에 마시는 것을 더 선호해요.

다음은 뭘까요? 제가 모자를 거꾸로 쓴 채 도마와 생두를 준비해 올게요.

이건 멈춰져야 해요. 진짜로.”

 

그녀의 페이스북 포스트에 현재 21,000명이 반응을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글에 공감하는 반면 오히려 ‘힙스터’같은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저는 커피가 얼마나 진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제가 스스로 조절해 마시는걸 더 선호해요.” 라고 한 여성이 리즈비의 글에 답변했다.

어떤 사람은 “커피 전문가들은 커피 추출이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우유와 물을 따로 제공하여 당신이 원하는 대로 섞어 마시면서 커피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저는 이 커피가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 안해요. 여기가 싫으면 다른 카페를 가시는 건 어때요?” 라고 말했다.

비커 커피에 대한 토론은 아직도 오가고 있다.

그녀의 글을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http://bit.ly/1sqlaK6


 

색다른 방법으로 제공된 커피에 화가 난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1월 위키커피는 시험관에 담긴 에스프레소 샷 화가 난 손님에 관한 기사를 다뤘다: http://www.wikicoffee.co.kr/archives/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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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소개한 비커에 담긴 에스프레소 샷. (사진 출처: Twitter)

“친구가 블랙 커피를 주문했고,

내 생에 이렇게 화가 난 적이 없다. 이게 도대체 뭐지?”

 

제 3의 커피 물결이 보편화 되면서 우리는 스타벅스, 피츠 커피 등 프랜차이즈 커피 외 색다른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고 있다.

커피의 진화는 어디까지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