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고 남은 커피 가루… 커피 컵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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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가루로 만든 컵 카페폼(Kaffeeform). (사진 출처: Kaffeeform)

커피 한잔 마다 약 2 큰 스푼의 커피 가루가 쓰레기로 버려지게 된다.

단 한잔의 커피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그렇게 많은 양이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전세계의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매일 제공되는 커피 양을 고려 한다면 커피 가루는 어마어마한 쓰레기를 발생시킨다.

이러한 사실은 독일의 제품 디자이너 줄리안 레흐너(Julian Lechner)가 이런 생각을 하도록 자극했다.

‘사용된 커피 가루를 버리는 대신 재활용 하면 어떨까?’

그는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실행에 옮겼다. 그는 말린 커피 가루와 생물 고분자 물질로 만든 에스프레소 컵과 컵 받침을 만드는 회사 카페폼 (Kaffeeform)을 세웠다.

그가 발명한 컵은 석기를 연상 시키는 동시에 가볍게 들기 편하다. 또한 매끄럽고 오래가는 재료로 만들어 잘 깨지지 않고 식기 세척이 가능하다.

“컵에서 커피 향도 조금 나요.”라고 레흐너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로컬 로스터리에서 부터 픽업한 커피 가루. (사진 출처: Kaffeeform)
로컬 로스터리에서 부터 픽업한 커피 가루. (사진 출처: Kaffeeform)

그는 이탈리아의 북쪽에 위치한 볼차노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을 때 우연히 커피 가루로 만든 친환경 컵를 구상하게 되었다.

“저는 학생 시절 항상 커피를 마셨어요. 수업시간 전과 후, 친구들과 만날 때 등 항상이요. 그래서 그때부터 생각하기 시작했죠. ‘커피를 만든 다음에 저 커피 가루는 어떻게 되는거지?’라고요. 전부 버려졌거든요.”라고 레흐너가 창업 동기를 말했다.

그때부터 레흐너는 그의 교수들과 그의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킬 커피 가루를 고체 형태로 만들어줄 물질에 관해 토의하기 시작했다.

몇 년 뒤 그는 독일 연구 협회와 파트너쉽을 맺고 커피 가루와 섞일 물질을 개발했다.

“저희는 많은 시도를 해봤어요. 설탕을 사용했을 때 거의 성공할 뻔했어요. 다만 컵을 약 세번 사용하니까 컵이 녹기 시작했어요. 사탕 컵이었던 셈이죠.” 라고 레흐너가 말했다.

커피 가루를 말리고 압축하는 작업. (사진 출처: kaffeeform)
커피 가루를 말리고 압축하는 작업. (사진 출처: kaffeeform)

그는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끄떡없는 단단한 컵을 만들고 싶었다.

그가 노력한 결과 2014년, 레흐너는 그가 구상했던 커피 컵을 만들 수 있는 완벽한 공식을 발명했다.

이는 커피 가루, 나뭇결 및 생물 고분자 물질(섬유소, 리그닌, 천연수지류로 구성) 로 이루어 졌다.

“커피 컵이 부숴지지 않다는 것을 안 순간 매우 기뻤습니다. 수 없는 실패를 거듭했을 때 언젠가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임했습니다. 커피 가루로 만든 컵으로 첫 커피를 마셨을 때 기분은 말로도 표현을 못해요. 오랜 시간 기다릴만 했습니다.”라고 레흐너가 회상했다.

카페폼의 웹사이트와 지정 숍에서 판매되고 있는 그의 커피 컵은 아직까지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있다.

문을 연지 1년 밖에 안되었는데도 재고는 항상 부족하다.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서 많은 분들이 저희 컵을 찾고 계세요. 다양한 곳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요. 개인이 많이 주문하시지만 토론토 리츠 칼튼 호텔,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노벨 평화상 박물관 기념품점 등 다양한 곳에서도 저희 제품을 주문하고 계세요.”라고 레흐너가 말했다.

(사진 출처: kaffeeform)
(사진 출처: kaffeeform)

카페폼은 정신적, 신체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소규모 비즈니스를 연결 시켜주는 단체인 모자이크 베를린(Mosaik Berlin)과 협력하고 있다.

커피 가루는 베를린의 로스터리 세 곳에서 모자이크 베를린의 본사로 배달된다.

배달된 커피 가루는 먼저 두시간 동안 특수한 솥에서 말려지고 압축된다.

그 후 400 kg 짜리 백에 담겨 바덴에 위치한 공장으로 넘어간다. 거기서 커피 가루는 나뭇결 및 생물 고분자 물질과 혼합된다.

혼합물은 쾰른으로 이송되어 녹여져 커피 가루 커피 컵으로 재탄생 된다. 여기서 제작된 컵과 컵 받침은 다시 모자이크 베를린으로 배송되어 포장된다.

카페폼의 1컵 당 커피 6잔에 쓰이는 양의 커피 가루가 재활용 된다.

레흐너는 그의 컵이 만들어 지는 과정들이 사회적 공헌 차원으로도 보고 있어 사람들이 컵을 구매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모자이크 베를린 단체는 저에게 카페폼의 컵이 혁신적이기도 하나 사회적 약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줄 수 있어서 의미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커피를 말릴 때 사무실 전체에 커피 향이 나서 매우 좋아합니다.”라고 레흐너가 말했다.

커피 컵은 포장 되어 배송된다. (사진 출처: kaffeeform)
커피 컵은 포장 되어 배송된다. (사진 출처: kaffeeform)

카페 폼은 에스프레소 컵 외 카푸치노 컵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레흐너는 텀블러 제작 구상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레흐너는 카페폼의 기술이 현재 버려지고 원두 가루를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 적인 방법으로 재활용 하는 것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카페폼의 제품이 궁금하다면 다음 링크를 방문해 보자: www.kaffeeform.com

기회가 된다면 한번 구매해 보자! (사진 출처: kaffeeform)
기회가 된다면 한번 구매해 보자! (사진 출처: kaffeeform)

 

기사 인용 링크: https://munchies.vice.com/en/articles/this-company-is-turning-coffee-grounds-into-coffee-cu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