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과 열정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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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구글)

요새 힙스터 문화가 확산되면서 속물 또는 허세 부리는 사람을 뜻하는 ‘스놉(snob)’이란 단어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XX 스놉’이라고 불리는 것은 그리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만큼 여기엔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 단어의 동의어에는 ‘잘난척 하는 사람,’  ‘엘리트주의자’ 등이 있다.

커피에 대한 얕은 지식만으로 아는 척 하는 커피 스놉들이 끄적여 놓은 블로그 포스팅을 읽으면 나도 모르게 미간이 저절로 찡그려 진다. 나는 커피 스놉들의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누구든 살면서 한번쯤은 잘난 척을 하게 된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이런 태도를 갖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반면 커피 스놉은 오히려 당당하다.

나는 허세와 열정의 차이는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만약 당신이 커피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커피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신이 날 것이다. 당신의 얼굴에 자연적으로 활기가 생기고 제스처도 더욱 커질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단순한 커피 스놉이라면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할 때 고개가 살짝 기울여 지고 목소리에 무시하는 톤이 깔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이 들었을때 당신이 그들의 커피 지식을 평가하는 것처럼 느낄 것이다.

솔직히 왜 커피 애호가들이 스놉과 연관이 되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마 엘리트주의적인 커피 교육자가 앞에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커피를 가르쳐 주고 그렇게 배운 사람이 그들의 블로그를 통해 몇 천명의 독자들에게 전달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커피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까지 스놉으로 여겨 비판할 필요는 없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취미나 관심사가 한두 가지 정도는 있다.

사진, 맥주, 음식, 문학, 영화, 운동 등 사람들의 관심사는 다양하다.

그럼 앞서 말한 관심사들 중 한 가지에 빠져 열심히  활동할 때 우리는 그들을 무엇이라고 부르는가?

  • 아마추어 사진작가
  • 맥주 긱(geek)
  • 푸디 (Foodie: 종종 인스타그램에 음식 사진을 올리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있다)

등 이들을 칭하는 타이틀은 셀 수 없이 많다. 각 관심사마다 스놉은 꼭 있다.

아마 전 세계의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매일 커피를 마시기 때문에 특히 커피 스놉이 많게 느껴지나보다.

커피 스놉을 대체 할 수 있는 더욱 긍정적인 단어들을 소개해 주겠다:

  • 긱 (geek)
  • 범생이 (nerd)
  • 애호가 (lover)
  • 커피 광(fanatic)

언제부터 한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 스놉으로 불리게 된 것일까?

나에게 커피의 맛과 원두의 출처는 매우 중요하다. 또한 커피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인권 또한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조차도 스놉인 것일까?

나는 커피 업계에 발을 담고 있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보다 더 많은 커피 지식을 가지고 있다.

나는 보통 사람들보다 커피에 돈을 더 많이 쓴다. 5달러 이상을 넘는 커피를 거리낌 없이 마시는 대신 나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여담으로 말하건데 취미에 빠지면 빠질수록 취미 활동에 쓰는 비용 발생이 많아진다.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이 종사 또는 흥미를 가지고 있는 업계를 발전시킨다. 

코딩에 완전히 빠진 사람들이 없었다면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유용한 앱은 없었을 것이다.

반면 스놉들은 보통 그 업계에 종사하고 있지도 않으면서 다른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끌어내린다.

따라서 얕은 지식만을 가지고 커피 기사라고 올리는 커피 스놉들은 스페셜티 커피에 관한 공부를 더한 다음 올렸으면 좋겠다.

커피에 대해 정말 열정이 있는 사람들은 업계에서의 큰 그림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커피 농부들의 더 나은 생활 환경과 같은 것 말이다.

또한 커피 나무 종을 말하여 사람들이 커피를 과일로(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른다!) 다시 인식하게 하기도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커피 업계엔 커피 스놉 보다 열정을 가지고 전부를 바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그렇기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다. 이것 한가지만 기억하자. 커피 스놉과 열정가의 차이는 커피에 대한 태도에 달려있다.

커피 스놉은 단순히 자기가 조금 더 알고 있다는 사실로 다른 사람을 끌어내리려는 반면 열정가는 더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

그럼 커피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 스놉 대신 열정가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자.

 

기사 인용 출처: http://jennchen.com/blog/coffee/passion-vs-snobbiness-its-all-in-the-attitu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