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바리스타 직무에 지원하는데 이력서가 필요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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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구글)

당신이 바리스타라면 하루에 수많은 질문 공세를 받을 것이다.

“몇 시에 마감하시나요?”에서부터 “이 케이크 칼로리가 얼마에요?”까지 다양하다.

TV나 영화에 나오는 바리스타에 대한 로망이 있는지 한 번씩 물어보는 단골손님도 종종 있다.

하지만 이 중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는 역시 “혹시 바리스타 채용 중인가요?”이다.

당신의 “관심 있으시면 이력서 제출하세요.”라는 말에 손님 대부분은 이런 반응을 보일 것이다.

“겨우 바리스타 직무에 지원하는데 이력서가 필요하나요?”

물론 이런 반응을 기대하진 않았을 것이다. 다음은 고객 입장에서 본 당신의 업무 현장이다:

당신은 항상 사이좋은 동료 바리스타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좋은 음악을 들으며 재미있게 일을 하고 있다.

그러니 당신의 일은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지 않나?

 

하지만 우리 바리스타 동지들은 당신이 고된 러시 타임과 진상 손님들에게 지어야 하는 억지웃음 등 수많은 힘든 점을 거의 매일 겪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커피 바 뒤의 바리스타들은 호수에서 우아하게 수영하는 백조처럼 손님들에게는 여유 있게 보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겠지만 그들의 이력서에 기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현명함도 필요하다.

신입 바리스타에 지원하든 다른 커피 업계 쪽으로 지원하든 당신의 능력을 반영한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바리스타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아래에 설명한 중요한 포인트들을 알고 있으면 이력서 작성은 식은 죽 먹기이다.

 

기본 능력 (soft skill)의 중요성

구글의 고용담당자 라스즐로 복(Laszlo Bock)은 뉴욕타임스 논평을 통해 대학 학위를 소지하고 있지 않은 종업원들의 고용률을 높였다고 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복은 “학점과 시험 성적으로 고용할 사람의 업무 능력을 전혀 예측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대신 구글이 선호하는 사람은 인지 능력이 높고 정보의 이해와 활용 능력이 높은 사람이다. 학습, 이해, 조직 능력 등이 이에 속한다.

구글 리크루터는 머릿속에 들어 있는 지식과 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을 별개라고 한다.

그러면 이러한 능력을 어떻게 커피 업계에 적용시킬 수 있을까?

앞서 설명한 카페 장면을 다시 생각해 보자.

당신은 전쟁터 같은 러시 타임에도 아무 일 없듯이 여유 있게 일을 해야 했다.

이는 어느 카페 매장에서나 적용되며 여기서 발휘하는 것은 당신의 커피 지식이 아니다.

관건은 당신의 커피 지식을 어떻게 발휘하고 넓히는데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은 러시 타임 동안 가장 중요한 것부터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나?

드립 커피 추출, 재고 실사, 동료 바리스타 스티밍 돕기, MD상품 디스플레이 확인 해야한다면 무슨 일부터 먼저 처리 하겠나? 왜 인가?

경험이 있는 바리스타라면 이 질문은 너무 기초적이어서 장난으로 들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바리스타 트레이닝을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든 사람들의 생각과 업무 처리 능력이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능력은 구글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인지 능력과 함께 구글의 복은 리더십, 겸손함, 주인의식을 고용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능력으로 꼽았다. 이러한 능력 또한 바리스타에게 중요한 능력이다.

손발이 잘 맞는 동료와 함께 일했을 때를 기억해 보라. 매장이 아무리 바빴을지라도 당신과 동료 바리스타는 큰 마찰 없이 조화롭게 매장을 운영하지 않았나?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할 때 앞서 말한 상황에서는 이러한 능력들이 필수로 필요하다.

 

이력서에 기재하는 표현법도 중요하다

몇 가지 중요한 인지 능력은 카페 현장에서 익힐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능력을 고용자에게 어떻게 증명해 보일 수 있을까?

뉴욕 블루버드 커피 샵의 매니저 타이슨 스태그(Tyson Stagg)는 “저는 보통 이력서에 적힌 커피 경험만 보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그가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지원자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일지 알려주는 이력서의 힌트다.

단순히 에스프레소 머신을 다룰 줄 알고 싱글 오리진 에스프레소를 다이얼인을 해본 경험만을 기재한다면 의미 없이 나열 한 것처럼 밖에 들리지 않는다.

많은 바리스타들이 그들이 습득한 능력을 제대로 표출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종종 바리스타 중 그들이 일했던 매장 이름을 무미건조하게 나열 해놓을 뿐 별다른 내용은 적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복은 당신의 강점을 “저는 X를 Y를 함으로 성취했으며, 이는 Z를 성취할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와 같이 자세히 기재하는 것을 권장한다.

만약 에스프레소 머신에 대한 지식이 많다면 단순히 사실만 나열하지 말자.

당신이 어떤 능력을 어떻게 배웠는지 기재하자.

예를 들어 “에스프레소 머신 사용 가능” 대신 “라마르조코 머신으로 추출 줄기와 상태를 보며 에스프레소 추출 가능. 소모품 교체 가능”으로 적는 것이다.

갖고 있는 지식을 당신의 업적을 거론하며 말할 때 가장 전문성이 나타난다.

바리스타 직무에 지원하거나 이직을 생각하는 당신.

기사를 참고하여 이력서를 작성한다면 분명 좋은 소식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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