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와이파이 없는 카페, 고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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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The New York Times)

토론토 다운타운의 HotBlack Coffee에선 커피뿐만 아니라 월넛 버터 스퀘어, 레몬 포피씨드 머핀, 비스코티 등 끝내주게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카페에서 얻을 수 없는 한가지가 있다.

바로 와.이.파.이!

지난해 문을 연 HotBlack의 대표 Jimson Bienenstock은 고객들이 노트북 대신 사람들과의 소통을 장려하기 위해 와이파이를 일부러 설치하지 않았다고 한다.

Jimson은 “저희 카페는 사람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 목표예요.”라고 말했다.

비록 HotBlack이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 첫 카페는 아니지만 커피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카페는 극히 소수이며 고객을 잃을 수 있는 위험이 높다고 주장한다.

유럽에서 15년 거주한 경험과 세계 곳곳을 여행한 경험이 많은 Jimson은 특히 북미에서 카페를 임시 사무실로 사용하는 문화가 만연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디지털 시대에 맞서 카페에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사용하기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 많은 카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와이파이를 설치하지 않았지만 그의 카페를 처음 방문한 고객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와이파이가 제공되지 않는다고 했을 때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이죠?”라는 대답을 더 많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Yelp에 올라온 카페 리뷰에서 정작 와이파이에 대해 불평하는 리뷰는 28개 중 4개밖에 없으며 방송을 탄 이후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HotBlack에선 58명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Jimson은 카페에 고객들이 대화하는 소리로 항상 가득 차기 때문에 다른 일에 집중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출처: The New York Times)
(사진 출처: The New York Times)

몇몇 카페는 Hotblack처럼 와이파이 제공을 하지 않으나 그래도 노트북이나 다른 전자 기기를 가지고 오는 손님이 오래 앉아있지 못하게 편한 의자의 개수를 줄이고 있는 추세다.

반면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 교수 Alex M. Susskind는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고객들의 기대가 줄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최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와이파이를 사용하러 카페에 가는 추세입니다.”라고 말했다.

Rose K. Pozos가 2015년 발표한 논문에선 혼자 카페에서 노트북 앞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더 이상 비사회적인 사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등 대형 커피 체인점은 와이파이에 의존하고 있으나 Jimson은 “카페를 운영하는데 있어 와이파이는 그저 화장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멋진 비누, 즉 제공되면 좋고 제공되지 않아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인용 기사 출처: https://www.nytimes.com/2017/05/09/technology/coffee-shop-wifi-access.html?_r=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