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101] 블렌딩과 싱글 오리진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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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오리진(single origin)’이란 단일 국가에서 생산된 커피콩을 의미한다. 반면, ‘블렌드(blend)’란 여러 국가에서 생산된 커피콩을 섞은 것을 의미한다. 싱글 오리진만 사용하면 커피의 맛이 단조로울 수 있다. 때문에 다양한 산지의 커피콩을 섞는 행위인 ‘블렌딩(blending)’을 함으로서 커피에 다양한 풍미와 특성을 더한다.

로스팅과 마찬가지로 블렌딩은 원두 업체의 가장 창의적인 활동 중 하나이자 일상업무이다. 블렌딩 전에는 반드시 커핑(cupping)이 선행되어야 한다. 개별 품종의 긍정적 특성이 서로를 보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블렌딩이다.

일부 품종은 다른 품종과 잘 어우러지고, 싱글 오리진 일 때보다 블렌딩 했을 때가 오히려 더 낫다. 또한, 와인과 마찬가지로 커피도 같은 해에 수확했다고 맛이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수확시기에 따라 미묘하게 맛이 달라질 수 있다.

유명 원두 업체들은 다양한 산지의 원두를 8종 이상 블렌딩 한다. 레시피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져 있지만, 잘 알려진 블렌딩 원칙도 많이 있다. 퀄리티가 낮은 커피콩을 퀄리티가 더 높은 동일 품종과 섞으면 본래의 품질보다 뛰어나 보이고, 품질을 속이는 결과를 낳는다. 때문에 블렌딩에는 동일 퀄리티의 커피가 사용되어야 한다. 일부 품종은 블렌딩 없이 싱글 오리진으로 소비되기도 한다.

전문 로스터에게 ‘블렌딩을 로스팅 전에 할지 후에 할지’는 전략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문제다. 로스팅을 먼저 할 때는, 각각의 품종에 맞게 로스팅이 이뤄진다. 이렇게 되면 품종 간의 블렌딩뿐만 아니라 배전 강도 간의 블렌딩도 가능해 진다. 특별히 크거나, 건조하거나, 다공성이 큰 품종들은 로스팅 시간이 더 길다.

직접 블렌딩 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분명한 목표 (지양하는 맛)를 갖고 임해야 한다. 또한, 앞서 말한 것처럼 싱글 오리진 커핑을 통해 개별 품종의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성공적인 블렌딩을 위해서는 경험과 직관이 모두 요구되지만, 그렇다고 블렌딩의 재미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생두를 판매하는 로스터리를 찾을 수 있으니 직접 도전해 보아도 좋다.